안녕하십니까? 김포시의회 고촌·풍무·사우 지역구 김계순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종혁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본 의원은 오늘 지난 4년 김포시 행정을 돌아보며 김포는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이 멈췄는가? 그 질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던지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도시는 말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도시는 예측 가능하고 타당성이 검증된 정책과 책임 있는 행정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나 지난 4년, 김포시 행정은 예측성도 타당성도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채 추진된 정책이 반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정책은 있었지만 방향은 흔들렸고 사업은 발표됐지만 결과는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4년을 행정의 기본이 무너진 시간으로 규정합니다.
첫째, 김포 교통 정책은 시작부터 혼선이었습니다.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은 경기도와 인천시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단독적인 MOU 체결로 출발하며 행정 신뢰를 흔들었습니다. 광역교통사업의 기본은 협의와 조정입니다. 그러나 그 기본이 무너진 채 출발했고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시간적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정상 궤도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시간과 신뢰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둘째, 교통 대안은 검증보다 보여주기가 앞섰습니다. 한강 리버버스 사업, 김포시민의 출퇴근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타당성 검토가 있었습니까? 수천억 규모 사업에 비해 시민 체감 효과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홍보와 정책 발표만 앞섰습니다. 결국 예측 없는 행정, 검증 없는 정책이 시간과 예산을 소모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셋째,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이벤트가 반복되었습니다. 스케이트장 유치, 서울 편입 주장, 법도 통과되지 않은 이민청 유치 이중 무엇이 실제 정책으로 완성되었습니까? 정책은 가능성이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 4년은 가능성만 이야기하고 책임은 남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넷째, 김포의 핵심 사업은 여전히 멈춰 있습니다. 시민이 기다리는 사업들은 지연되거나 멈췄는데 행정은 성과보다 메시지에 집중해 왔습니다. 인하대병원 김포메디컬캠퍼스, 김포예술회관, 금빛체육센터, 걸포4지구 개발, 고촌역 역세권 개발, 스타필드 유치 여기에 더해 김포 산업 기반과 직결된 소공인 정책 역시 사실상 멈춰 있습니다. 민선 7기에서 국·도비 32억 반영된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사업을 민선 8기 들어 34억으로 국·도비 예산이 반납되었습니다. 이는 행정의 연속성과 책임이 단절된 사례입니다. 이는 행정의 연속성과 책임이 단절된 사례입니다. 준비된 사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확보된 예산조차 활용하지 못한 행정, 이것이 바로 예측성 없는 행정, 타당성 없는 행정의 결과입니다. 김포에는 특화지원센터도 복합지원센터도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묻습니다. “도시는 멈췄는데 왜 홍보만 늘어나는가?”
다섯째, 시민 생활 행정도 근본 해결이 보이지 않습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문제, 골드라인 문제, 스마트안전체험관 문제 이 모든 것이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행정의 가장 기본은 시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김포 행정은 그 기본조차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장께 묻겠습니다. 지난 4년 김포는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무엇입니까? 시민은 더 이상 계획도 발표도 원하지 않습니다. 결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는 민선 8기 김포시의회의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행정의 본질을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행정이란 무엇입니까? 행정은 보여주기가 아닙니다. 행정은 예측 가능해야 하고 타당해야 하며 결과로 책임지는 것입니다. 그 기본이 무너질 때 도시는 멈춥니다. 김포의 시간은 더 이상 멈출 수 없습니다. 출퇴근의 고통도 의료 공백도 생활의 불편도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보여주기가 아니라 결과로, 이벤트가 아니라 실행으로, 정치가 아니라 행정으로 답해야 합니다.
시장님께 당부드립니다. 민선 8기의 마무리는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시간이 아닙니다. 지난 4년의 행정을 바로잡고 책임 있게 정리해야 할 시간입니다. 지금 김포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구호가 아니라 흔들린 행정의 기본을 다시 세우는 일입니다. 그 기본을 회복하는 것이 민선 8기를 마무리하는 시장의 책무입니다. 남은 시간만큼은 보여주기가 아니라 결과로, 이벤트가 아니라 실행으로 김포 행정의 방향을 바로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며 김포의 미래를 위한 마지막 역할입니다.
지난 시간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때로는 부딪히고 때로는 설득하며 김포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은 김포를 더 나은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진심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함께 의정활동을 해 온 동료 의원 여러분과 묵묵히 시정을 이끌어온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