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김계순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이기형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행정복지위원장 정영혜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김포FC에서 발생한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하여 무너진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83억, 현재까지 김포시 감사 등을 통해 파악된 2023년, 2025년, 2026년 민선 8기 동안 김포FC의 누적 횡령 의심액입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기간은 경찰 수사와 특별감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수십억의 시민 혈세가 수년에 걸쳐 사라지는 동안 김포FC의 관리·감독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한 명의 직원이 어떻게 수년간 수십억의 공금을 빼돌릴 수 있었습니까? 경영진은 무엇을 확인했고 이사회는 무엇을 심의했으며 외부 회계감사는 무엇을 검증했습니까? 그리고 김포시는 무엇을 관리·감독했습니까?
시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지출품의와 자금집행, 계좌관리와 사후점검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었다면 그것은 명백한 내부 통제의 실패입니다. 금융기관의 실제 계좌 잔액과 회계장부를 정기적으로 대조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기본적인 회계관리의 실패입니다. 김포FC 재무회계 규정 제7조제2항은 재단 모든 수입을 당일 정산하여 다음 날까지 재단이 지정한 금고 계좌로 입금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제51조에서는 수입·지출 업무의 원칙적 분리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55조에 따르면 대표이사는 유휴자금을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운용·관리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는 회계 담당 직원이 공금을 금융기관 단기예금에 예치한 것처럼 상급자에게 허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누가 지시하고 누가 승인했습니까? 예금증서와 실제 은행계좌를 누가 확인했습니까? 대표이사는 자금운용 현황을 어떤 방식으로 보고받았습니까?
현재 민선 9기 김포시는 이번 사건 이후 회계시스템과 금융기관의 연계, 매월 자금운용 현황 점검, 순환보직 도입 등을 포함한 회계관리체계 혁신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대책입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뒤의 제도개선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왜 기존의 내부 결산과 외부 회계감사, 주무 부서의 점검이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먼저 밝혀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경찰은 강력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해 주십시오.
횡령금의 정확한 자금 흐름과 최종 사용처를 끝까지 추적해야 합니다. 공범이나 방조자가 있었는지, 허위보고와 허위자료 작성에 누가 관여했는지, 상급자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까지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둘째, 김포시는 특별감사를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특별감사를 통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김포FC의 모든 금융계좌와 거래내역, 후원·협찬 계약, 예금증서 및 회계장부를 금융기관 원본 자료와 전수 대조하고 특별감사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회계적 쟁점은 독립된 외부 회계전문가의 검증을 받아 연도별·거래별 횡령 의심액과 내부통제 실패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십시오. 이번 감사는 단순히 횡령 금액을 확인하는 감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시민 앞에 그 결과와 책임을 투명하게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외부 회계감사 역시 철저하게 검증해야 합니다.
외부 회계감사를 받았음에도 왜 이상 거래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023년부터 횡령 정황이 있었다면 당시 금융기관에 직접 잔액조회를 했는지, 예금과 자산의 실재성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감사인에게 제출된 자료에 허위나 위조·누락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감사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외부감사가 장부상의 숫자만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라 실제 금융계좌와 계약, 후원금 입금, 지출내역을 교차 검증하는 실질적인 감사가 되어야 합니다.
넷째, 민선 8기 전임 시장의 관리·감독 책임도 반드시 검증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전임 시장이 횡령 범죄에 직접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범죄 관여 여부는 수사기관이 증거에 따라 판단할 사안입니다. 그러나 당시 이사장이자 시장으로서 김포FC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적정하게 행사되었는지는 반드시 검증해야 합니다. 당시 이사회가 결산과 재정 상황을 어떻게 심의했는지, 외부감사 결과를 어떻게 보고받았는지, 이상징후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관리·감독 과정에서 구조적인 문제나 중대한 과실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 역시 분명히 물어야 합니다.
다섯째,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을 엄정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2024년 김포FC 조직개편 과정에서 선수단장을 신설했고 대외협력팀이 선수단 산하에 편제됐습니다. 대외협력팀에는 스폰서·협찬·광고후원·지원금 관련 업무와 그에 따른 수입금 관리를 담당하도록 규정했습니다. 김포FC 위임전결규정에 따르면 스폰서·협찬·광고후원사 계약은 대표이사의 결재사항이며 현금과 예금, 유가증권의 출납·관리는 사무국장 또는 선수단장의 전결사항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계약부터 입금, 회계처리에서 자금관리까지 각 단계에서 누가 확인하고 누가 결재했습니까? 당시 실제 업무분장과 결재선이 어떻게 운영됐는지, 계약 체결부터 수입금 관리까지 각 단계의 보고와 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경영진의 단순한 사직으로 이번 사태를 마무리해서는 안 될 것이며 책임질 사람이 분명히 책임질 수 있도록 명백한 책임규명을 촉구합니다.
여섯째, 김포시 모든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시스템을 전수 점검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을 김포FC 하나의 문제로 끝내서는 안 됩니다. 외부 통제 시스템까지 포함한 모든 취약점을 찾아내 주시기 바랍니다. 문제가 터진 뒤 고치는 행정이 아니라 문제가 터지기 전에 막는 행정으로 바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김포FC 선수들과 선량한 직원들 그리고 김포FC를 사랑하는 시민과 팬들입니다.
잘못은 반드시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 책임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 온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됩니다. 횡령과 관리 부실로 발생한 손실을 선수단 축소나 임금 삭감으로 메우는 방식 역시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김포FC는 어느 개인의, 특정 조직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설립되고 운영되는 시민구단입니다. 그렇기에 경기장에서의 성적만큼이나 회계의 투명성과 조직의 책임성이 중요합니다. 철저한 수사, 전면적인 특별감사, 객관적인 외부 검증, 감사와 수사를 통해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 그리고 확정된 피해액의 전액 환수를 위한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와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시민의 세금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시민의 신뢰는 사과 한마디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본 의원 또한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 끝까지 책임 있게 맡은 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